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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충주시점] ‘비가 개면 나타나는 무지개’
  • 김창영
  • 등록 2024-04-05 14:07:22
  • 수정 2024-04-05 1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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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까지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예비)후보가 넘쳐났지만, 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러도 얼굴 보기가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정당 정치의 중심입니다.

자당(自黨)의 승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정치인은 전쟁터를 피하는 군인, 논밭을 외면하는 농부와 같습니다.


내 선거가 아니라서, 내가 왜 끼냐는 생각이면 정치를 접는 게 낫습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어서 다음 지방선거가 주목될 텐데, 아무래도 이번 (예비)후보 가운데 몇몇은 다시 나오고 싶어 할 겁니다.


나서는 거야 본인 자유지만, 그때 가서 뜬구름 잡는 얘기, 지키지도 못할 약속 말고 제대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정치인으로 나섰으면 평소 지역 문제에 소신도 밝히고 몸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요란하게 스펙(spec) 자랑을 하기보다 지역 문제에 고민하고 애정을 갖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게 없이 ‘일단 되고 보자’는 심산이 정치 불신과 부작용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부정이 생기고 정치 풍토를 점점 피폐하게 만듭니다. 


시민들은 꾸준한 진정성을 눈여겨봅니다. 

‘비가 개면 나타나는 무지개’는 반가워도, ‘때만 되면 나타나는 정치인’은 달갑지 않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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